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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 육전식당

by 카페노트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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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된 삼겹살 맛집 육전식당. 육전식당은 수요미식회에서 너무 극찬을 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방송나오고 사람이 많을까 바로가지는 못하고 2주일 정도 지나서 다녀왔네요.



육전식당은 신설동에 총 3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본점과 2,3호점. 각 지점마다 동일한 고기를 사용한다해서 저희는 신설동역에서 제일 가까운 2호점을 갔습니다. 하지만, 사전조사가 부족했을까요. 2호점 같은 경우는 오후5시 이후부터 영업을 한다고 하네요. 



2호점 앞에 걸려있는 약도를 참고하여 본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육전식당 본점은 신설동역 10번출구 근처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한 육전식당, 정말 '동네식당'이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골목길 가운데 있더라구요.



그리고 역시나 본점은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어쩔 수 없이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가 12시였는데 점심부터 삼겹살을 먹기위해 찾은 손님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저희가 받은 번호는 27번, 이제 막 호명된 번호는 21번. 6팀만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에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30분정도를 기다렸던 거 같아요.



육전식당의 영업시간은 11:00 ~ 23:00이고 중간에 3시부터 1시간동안 휴식시간도 있으니 참고하고 찾아오세요. 



육전식당의 '육전'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말로 신라시대 궁궐 내에서 요리소 역할을 하였던 관청, 또는 고급 육류를 공급하던 기관이었다고 하네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육전식당 내부로 들어섰습니다. 식당내부도 별로 특별한거 없는 '동네고깃집' 분위기 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점은 다른 식당에 비해 일하는 직원의 수가 많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본점의 테이블수는 총 12개이고 좌식과 테이블이 각각 6개씩이었어요. 저희는 좌식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한돈인증점'이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돈 판매 인증서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이정도면 믿고 먹어도 되겠죠?



육전식당의 메뉴표입니다. 구이고기류는 1인분 기준이 150g이며, 통목살과 통삼겹살의 가격은 각 13,000원입니다. 다른 가게에 비해 확실히 고기가 비싼감이 있네요.



육전식당에서 쓰는 불판입니다. 불판도 다른 가게와 다를거 없어 보이는 평범한 불판이었습니다.



물컵입니다. 보통 컵이 아닌 스테인레스로 된 작은 밥공기네요. 예전에 집에서 먹던 물맛이 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문한 콜라입니다. 콜라가 이가 시릴정도로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콜라 잔도 시원하게 나오더라구요. 



고기를 서포트해줄 육전식당의 반찬들입니다. 보통 고깃집에서 나올법한 반찬들이에요. 육전식당을 다녀와서 쓴 다른 후기들을 보니깐 반찬의 종류는 그날그날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갈치속젓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약간의 짠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치미는 약간은 달았던 거 같아요.


육전식당 반찬의 하이라이트는 생와사비와 명이나물이 아닐까 하네요. 명이나물은 기본반찬으로 제공되지 않고 2,000원에 추가 주문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3-4명이 먹어도 될 만큼 충분히 많이 나오더라구요. 꼭 한번 드셔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육전식당 와사비는 고급 일식집에 들어가는 와사비라고 하는데, 많이 맵지도 않고 약간의 단맛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와사비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저희는 2명이가서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150g이 나오니, 2명이 3인분정도는 먹어야될 것 같아요. 



육전식당 고기는 생고기를 바로 쓰는게 아니고 일정기간 숙성을 거친다고 하네요. 숙성된 돼지고기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일품이었어요. 선분홍빛이 도는 이쁜 자태에 소금간도 약간 해서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육전식당의 삼겹살은 약간 비계가 많은 듯 하지만, 삼겹살은 원래 비계가 많은 부분이 비싸고 맛있는 부위라고 하네요.



고기는 육전식당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는데, 수요미식회 방송에서 보니 고기를 굽기위해 한달간 트레이닝을 거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를 정말 알맞게 잘 구우시더라구요. 물론 고기를 굽는 내내 저희 테이블에 있는 건 아닌데, 고기 뒤집을 때, 잘라야될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딱딱 해주시더라구요. 편하기도 했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한꺼번에 구웠는데, 혹시라도 따로 구워서 좀 천천히 먹고싶다 하시면 목살은 나중에 추가주문해서 구워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고기가 다 구워지면, 직원분이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처음에는 소금만 찍어서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수요미식회에서 전현무씨가 육전식당 삼겹살을 인생 삼겹살이라고 표현하던데 정말 과찬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디가서 먹기 쉬운 삼겹살은 아닌 것 같았어요. 



목살도 정말 맛있는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목살은 삼겹살에 비해 비계가 적어서 좋아하지는 않는데, 육전식당의 목살은 육즙도 풍부하고 육질도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고기는 정말 큼지막하게 잘라주시더라구요. 나중에 고기를 다 먹고 사진으로 고기를 몇등분 했나 세어봤는데 삼겹살 2인분이 10등분 이더라구요. 고기가 크니깐 안에 육즙도 잘 머금고 있는 거 같고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혹시라도 너무 큰게 싫다 하시면 미리 직원분께 말을 해야할 것 같아요.



다 구운 고기는 작은접시에 담아 더 익지 않게 올려놓으시는 걸 보고, 정말 사장님이 섬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말씀하신대로 소금만 찍어서 먹어봤는데, 소금이 많이 짜지 않고 약간의 단맛이 돌아 고기에 감칠맛을 더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와사비에 찍어먹어봤는데, 와사비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한번 먹고나서 모든 고기에 와사비를 곁들여 먹었어요.



추가주문했던 명이나물에도 싸먹고,



상추같은 쌈채소에도 싸먹어봤어요.



갈치속젓은 비리지 않아 먹을만 했어요.



파채도 간이 적당해서 고기랑 함께 먹는데 짜거나 하지 않았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정말 모든 고기에 와사비가 곁들여있네요. 그만큼 정말 맛있었던 거 같아요. 와사비 때문이라도 육전식당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때 이 와사비만 있다면, 육전식당까지도 안 갈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육전식당에서 고기를 먹고 마지막에 밥을 볶아 드시던데, 저희는 날이 너무 더워 물냉면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물냉면도 시원하고 국물이 깔끔해서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전반적으로 육전식당의 고기도 너무 맛잇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함께 나오는 와사비도 너무 좋아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네요. 물론 저녁에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아 못 갈것 같고, 다음에는 좀더 이른 시간에 가보려고 합니다. 




육전식당(본점)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3


전화번호 : 02-2253-6373


주요메뉴 및 가격

  

  통삼겹살 13,000원

  통목살 13,000원

  가마솥밥 3,000원

  명이나물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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