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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부산행, 한국형 좀비는?

by 카페노트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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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몰인 중인 "부산행", 좀비물을 좋아하던 터라 벼르고 있던 영화 중에 하나.


그리고 요새 한창뜨고 있는 마동석도 볼 수 있는 영화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거 같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기대 이하 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영화라는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우리에게는 친숙할 수 밖에 없는 "부산"과 "KTX"의 조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내가 몇번씩 타고다녔던 기차안에서의 좀비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감정몰입이 좀 더 잘될 수 있는 소재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다소 언짢을수 있는 장면들이 숫하게 등장하는데, 비단 그것이 좀비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 간의 갈등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하게 만든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소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연기는 그만했으면 하네요. 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조연들도 연기를 잘하는 것 같은데, 소희가 중간중간 등장해 영화의 맥을 끊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에는 감정몰입하기 좋은 임산부와 아이도 등장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강해보이는 마동석, 그리고 여전히 잘생긴 공유, 사실 어떻게 보면 공유는 이 영화에서만큼은 훈훈한 역할 보다는 아버지에 충실한 역할이었던 것 같네요. 아이를 위해서면 비열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약간 현실적힌 설정이었습니다.





공유와 딸. 그리고 대치하는 사람들







부산행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KTX의 세트장. KTX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마냥 세트를 제대로 만들었더라구요.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악역. 이분은 제대로 암을 유발하는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 악역으로 승급. 좀비도 좀비지만 사람때문에 속터질뻔한 순간이 많았네요.





썩 괜찮았던 케미. 공유와 마동석. 






부산행의 명장명 중 하나입니다. 마동석과 공유가 좀비와 싸우러 가는 장면, 정말 긴장된 순가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한 마동석입니다. 공유가 등장할때 보다 마동석이 나왔을때 사람들이 더 좋아하던 것 같네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약간은 아쉬웠던 점도 많네요. 예를 들면, 진지한 영화에도 빠질 수 없는 한국적 코미디 요소라든지, 중간에 맥을 끊는 조연들의 연기. 그리고 호불호가 갈릴 결말까지. CJ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등에 업은 느낌의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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