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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곱창 전골 맛집, 삼성동 중앙해장 이번에는 포장으로!

by 카페노트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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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한번인가 2-3년전에 방문해봤던 중앙해장.

두 가지만 기억난다. 맛있다. 그리고 비싸다.

 

많은 소곱창 전골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이 집은 정말 맛잇었다. 곱창 구이는 굽다보면 곱이 빠져나오기도 하고, 때를 놓치면 질겨지고 맛이 쉽게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곱창전골은 곱이 꽉찬 상태로 유지가 잘 되고 맛도, 계속 끓여도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포장을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 중간에 중앙해장이 있다. 물론 시내를 뚫고 지나가야해서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만 하다.

 

도착 30분 전에 미리 중앙해장에 전화하여 소곱창 전골 포장 주문을 했다. 포장 주문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전화 자동 안내에 아예 '포장 주문'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전화로 포장 주문을 하는데, 메뉴는 소곱창 전골 2-3인용, 가격은 5만9천원이다. 역시 비싸다..

가격을 잊고 비싼 것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듣고 다시 그때의 충격이 상기되었다. 

 

건대에서 삼성동까지 퇴근시간에 끼어 30분정도 걸렸다. 도착 후 딱히 주차할 곳이 없어 가게 앞에 잠시 주차를 해놓고 후다닥 포장 음식을 받아오기로 한다. 

 

삼성동 중앙해장에 도착 하니 저녁 6시, 이제 막 퇴근을 시작했을 터인데 가게 앞은 이미 줄 선 사람들로 북적인다.

 

 

카운터에 포장 얘기를 하니, 전용 포장 냉장고로 안내하더니 소곱창 전골 포장 봉투 하나를 꺼내주신다. 그 안에는 수 많은 포장 음식들이 있다. 얼른 소곱창 전골을 챙겨 집으로 왔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소곱창전골 냄비, 우동사리, 깍두기 조금, 육수, 그리고 조리설명서

 

 

중앙해장 소곱창 전골은 1회용 알루미늄 냄비와 함께 포장이 되기 때문에 그대로 데워주기만 하면 된다. 1회용 냄비가 생각보다 두꺼워 여러번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불에 냄비를 올리고, 육수를 2/3가량만 넣는다. 다 넣으면 소곱창 전골 냄비 안에 있던 채소에서 채수가 나와 넘칠 수도 있다.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곱창부터 건져 먹는다. 곱창이 다 익혀서 포장이 되기때문에 곱창을 제일 먼저 먹는다. 그리고 중앙해장 소곱창 전골에 별도로 주문하지 않는 우동사리가 껴 있다. 적당히 먹다가 남은 육수를 붓고 우동사리를 먹으면 된다.

 

 

중앙해장 깍두기는 담근지 얼마 안됐는지 생무맛이 조금 강하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깍두기다. 우동사리는 2인이 먹기에 적당하다. 소곱창 전골 양은 2-3인이라는데 2인이 먹기에는 조금 많고 3인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듯 하다.

 

 

 

 

냄비에 담겨진 삼성해장의 소곱창 전골. 어떻게 이렇게 정갈하게 포장했는지 궁금해진다.

 

 

 

소곱창 전골에 빠질 수 없는 소주.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진로 한병을 사왔다.

 

 

소곱창 전골을 찍어 먹을 양념장이 없어 집에 있던 와사비와 진간장으로 소스를 만들었다. 왠지모르게 횟집의 냄새가 난다..

 

 

중앙해장의 소곱창 전골의 특징은, 곱이 정말 많다는 것 이다. 곱이 많기도 하고, 그 상태로 유지가 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곱창은 정말 고소하다. 입안에 소 내장 특유의 향이 퍼진다. 각종 채소도 신선해서 소곱창과 먹기 좋다. 파, 미나리, 버섯 등이 많이도 들었다.

 

 

마지막엔 우동사리 까지 넣어 먹는다. 우동사리도 맛있다. 두 명이서 남김없이 비워 먹었다. 삼성동 중앙해장 소곱창 전골은 3명이 먹기엔 다소 양이 적을 수 있다. 

 

2-3년전 처음 먹었을 땐 육수와 양념이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졌었는데, 이 번에 먹었을 땐 간도 잘되어 있고 정말 맛있었다. 소곱창 전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삼성동 중앙해장 한 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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